💡 토허가란!

개발(예정)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주택·상가·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.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979년 처음 도입됐어요. 이 구역에서 주택·토지 등을 거래하려면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. 

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고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끼고 사는 갭투자가 안 돼요. 투기를 막겠다는 거죠. 그러니 강남 등 비싼 동네가 토허가로 묶여 있었어요.

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지난 2월, 삼성, 대치, 청담, 잠실동(=강남3구)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어요. 안전진단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는 투기과열 우려로 제외. 즉, 갭투자의 문이 활짝 열린 거죠. 그러자 이곳 일대 집값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. 특히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(잠실) 쪽 아파트값이 치솟아요. 강남으로 바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들이 우선적으로 잠실을 택하고, 수요가 몰리니 집주인들은 높은 가격에 팔면서 그들이 강남 쪽으로 점핑합니다. 그렇게 강남3구 쏠림현상이 시작된 거예요.